[KBL] 들쭉날쭉한 KCC의 경기력 어찌하오리까?

시즌 전 ‘특강’으로 불린 KCC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전태풍-추승균-강병현-하승진등 포지션 별 최고의 국내 선수에 기본은 이상의 외국인 선수인 마이카 브랜드와 아이반 존슨을 감안하면, 지금의 성적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도대체 KCC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아쉬운 포인트가드 전태풍& 작년만 못한 브랜드

역시 들쭉날쭉한 KCC의 중심에는 전태풍이 서있다. 전태풍 한 사람만 놓고 보면, 매치업으로 그에게 대적할 선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KCC의 구성원 중의 전태풍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동부와의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와 평균 15.69점 4.63어시스트 3.69리바운드로 기록을 놓고 그를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에 비해서 포인트가드라는 포지션에서 주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흔히 말하는 ‘송곳 패스’와 같은 찔러주는 패스가 없고, 상대의 포스트업에 대한 수비에 대한 부담도 있다. 여기에 코트 전체를 아우르는 코트 시아 역시도 부족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무려 30.3점 7.54리바운드로 든든한 득점원 역할을 해줬던 기록한 마이카 브랜드 역시 올 시즌은 작년만 못하다. 특히 득점이 13.5점으로 리바운드(6.69)에 비해 뚝 떨어진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나마 시즌 직전 맥 턱을 대신해 급히 영입한 아이반 존슨(13.8점 5.6리바운드)이 기대 이상으로 해주는 것이 다행이지만, 기본적으로 하승진과 함께 뛰면 더욱더 ‘시너지 효과’를 내는 브랜드의 부진은 KCC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부상 여파로 주춤하는 강병현과 추승균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에 큰 공을 세운 강병현과 추승균이 각각 부상 후유증과 부상의 여파로 좀처럼 제 몫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193cm의 장신 가드로 올 시즌 8.21점 2.71리바운드 2.14어시스트를 기록중인 강병현의 경우는 지난 시즌 당한 부상의 후유증에 심리적인 부담까지 겹치면서 아직까지 100%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특히 상무에 입대란 이중원-신명호가 했던 ‘궂은 일’까지 도맡아야 한다는 것 역시 그에게는 부담이다. 가드 치고는 큰 키인 터라 수비에서 분명 이점이 있는 선수임에 틀림 없지만, 아무래도 스피드나 순간적인 움직임에서는 부상 후유증의 여파인지 아직 완전치 못하다.

10월 29일 전자랜드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올 시즌 8경기 출장에 그친 추승균(10.38점 3.38어시스트) 역시 최근 팀에 복귀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인상이다.

존 디펜스 공략여하에 따라 달리는 경기력

특히 강병현이나 추승균의 부진이 아쉬운 대목은 ‘존 디펜스 공략’에 있어서 이들의 3점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임재현-정선규-이동준등 백업 선수들이 외곽에서 제 몫을 해주는 것이 다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제 몫을 해줘 존 디펜스에 대한 공략만 잘된다면, 강호의 모습을 찾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지난 토요일 KT&G와의 홈 경기처럼 어이없이 패하는 등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어찌보면, KCC의 가장 큰 문제점일지 모른다.

강점 못지 않게 약점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동 2위 원주 동부와 11월 25일 맞대결에서 KCC는 모처럼 ‘강호’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전반에는 ‘쓰리 포워드’인 김주성-챈들러-윤호영에게 골밑을 내주고 이광재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좀처럼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추승균-브랜드의 득점이 살아나고 하승진-존슨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지배해갔다.

특히 최근 들어 좀처럼 제 몫을 못해주던 ‘장신 가드’ 강병현이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여기에 이날은 적절한 존 디펜스로 동부의 공격을 봉쇄시켰다는 것 역시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또한, 공격에서도 전태풍-추승균등의 적절한 3점포로 동부의 존 디펜스를 무력화시켰다.

비록 아직까지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선보이지만, 언제든 정비만 되면 그 어느팀도 잡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이 KCC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던 셈이다.

물론,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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