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강한 골밑에 외곽포가 가세되면 얼마나 KCC가 무서운 팀이 되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11월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전주 KCC 이지스 양 팀간의 올 시즌 2R 맞대결에서 KCC가 전태풍(17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4스틸)-하승진(15점 10리바운드)-추승균(10점)-아이반 존슨(12점 5리바운드)-강병현(11점 3점슛 1개)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광재(3점슛 4개 20점)가 분전한 동부에 78-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0승(7패)를 거둔 KCC는 선두 부산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본격적인 선두권 싸움에 가세할 준비를 갖췄다. 반면, 동부는 이날 패배로 단독 3위(11승6패)로 내려 앉았다.
전반 많이 달아나지 못한 동부
1쿼터부터 주전 멤버를 모두 가동한 양 팀은 작전타임 한 번 없이 치열한 공방전으로 ‘기싸움’을 전개해갔다. 그 와중에 홈 팀 동부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조나단 존스의 연속 득점에 이광재의 3점포로 1쿼터 3분 33초에 7-0으로 앞선 동부는 윤호영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까지 살아나면서 경기를 ‘지배’해갔다. KCC 역시 1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친 전태풍의 내-외곽 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동부는 표명일-챈들러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23-17 6점차의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운 KCC의 반격이 매서웠다. 하승진이 골밑 득점은 물론이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동부를 압박해갔다. 이후 기세가 오른 KCC는 존슨의 골밑 득점에 이동준의 3점포로 2쿼터 종료 3분 57초를 남기고 34-34 동점을 이루었다.
이후 동부가 이광재의 연속 5득점으로 달아나자 KCC 역시 존슨과 임재현의 득점으로 39-39 동점을 만드는 등 팽팽한 공방을 펼쳤다. 결국 2쿼터 막판 챈들러와 이광재의 자유투로 43-39 4점을 동부가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리드는 잡았지만, 생각만큼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동부에게는 찜찜한 대목이었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KCC
3쿼터 첫 공격을 ‘식스맨’ 진경석의 3점포로 포문을 열때만 해도 동부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 2분 54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챈들러의 득점 이후 동부는 거짓말 같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KCC는 전반 부진했던 브랜드와 추승균이 살아나고, 강병현이 레이업과 3점슛에 성공, 3쿼터 3분 55초를 남기고 첫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브랜드의 훅슛까지 살아난 KCC는 3쿼터 종료 0.9초를 남기고 어렵사리 챈들러의 자유투로 53점째를 올린 동부에 57-53 4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KCC 입장에서는 골밑은 물론이고 외곽포까지 살아나면서 동부를 몰아친 쿼터였다.
4쿼터 들어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 득점과 이광재의 3점포로 58-60 2점차로 바짝 추격에 성공한다. 특히 4쿼터 2문 46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전태풍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주춤하는 사이 챈들러와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62-61 역전에 이른다.
김주성의 덩크슛으로 동부에게 기세가 넘어갈 즈음 KCC는 전태풍의 레이업 득점으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존슨과 강병현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상승세의 분위기에서 KCC는 추승균의 3점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4쿼터 3분 1초를 남기고 72-66 6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동부는 스틸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박지현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에도 맞지 않으면서 추격에 맥이 풀렸다. 이후 KCC가는 56.2초를 남기고 아이반 존슨이 호쾌한 덩크로 76점째를 만들며 76-68 8점차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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