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93회차 경기가 11월 21일(토)열리는 세 경기와 11월 22일(일)경기 한 경기를 대상으로 펼쳐진다.
이번 대상 경기는 13연패에 빠져있는 전자랜드의 연패 탈출 여부와 상위권인 KT와 동부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 오리온스와 모비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을 끈다. 더 나아가 ‘KT-동부-LG’로 구축된 3강 구도가 깨질 지도 관심사다.
프로토 93회차 대상 네 경기(11월 19일 오후 기준)를 미리 분석해본다.
1경기) 전주 KCC vs 안양 KT&G
11월 3일 열린 1R에서는 KCC가 80-66으로 낙승을 거뒀다. 그러나 4쿼터에서 가서야 29-17로 KCC가 확실히 우세를 찾았을 만큼 3쿼터까지는 박빙이었다.
KCC는 전태풍이 8점으로 부진했으나 임재현(12점)-하승진(17점)-브랜드(14점)-이동준(14점 3점슛 3개)등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임재현과 이동준 두 가드의 활약이 좋았다. 반면, KT&G는 황진원(10점)-딕슨(16점)-벨(15점 3점슛 2개)등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빈 공에 시달렸다.
일단, KCC는 최근 추승균까지 부상에서 거의 회복. 서서히 담금질을 하면서 KCC는 더욱더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 된다. KT&G 역시 비록 88-98로 패하기는 했지만, LG전에서 ‘이적생’인 김성철-딕슨의 가세로 공격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단순히 딕슨의 ‘체력 안배용’으로 생각했던 다니엘스가 지난 시즌 보여준 기량을 찾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따라서 KT&G도 KCC의 높이에 대한 해법만 선다면, 충분히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는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KCC의 우세가 예상된다. 19일 공동 선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0-74로 승리한 분위기 역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수 구성 자체가 KCC가 훨씬 앞선다. 반면, KT&G는 주전-비 주전 선수 간의 기량 차이가 너무 큰데다 원정 경기라는 것 역시 KCC의 벽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이 경기 KCC의 우세를 예상해본다.
2경기) 부산 KT vs 대구 오리온스
2연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부산 KT와 김승현 복귀 이후 중위권 도약에 나선 오리온스의 맞대결이다.
1R 10월 23일 맞대결에서는 KT가 99-87로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제스퍼 존슨(29점 3점슛 2개)의 맹활약 속에 김도수(16점)-송영진(16점)-조동현(14점 3점슛 2개)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경기 결과는 12점 차였지만, 한 때 20점 내외로 점수차를 벌리는 등 KT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오리온스는 힐이 14점 8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고, 허일영 18점-윤병학 13점(3점슛 3개)-김강선 9점(3점슛 2개)등이 돋보였다. 물론, 이날은 김승현의 부재가 뼈아팠다.
이 경기는 최근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리온스가 일요일 경기 이후 5일을 쉬고 토요일 경기를 치룬 터라 체력적으로 화 삼성-목 KCC와의 경기가 있는 KT보다는 앞선다. 게다가 KT는 홈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KT 입장에서는 KCC전 패배로 올 시즌 천 연패에 바진 상황이다. 만약, 이날 경기를 패하면, 오리온스전까지 패하면 홈 3연패를 당한다. 특히 최근 들어 존슨에 대한 수비 해법이 나오면서 KT의 상승세가 최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이 경기는 KT가 정배당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오리온스 ‘김승현 효과’를 노리고 한 번 역배당을 노려보는 것도 바람직한 경기라 생각된다.
비록 KT에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그러나 이 경기 ‘김승현 효과’가 돋보이는 오리온스의 승리를 추천해본다.
3경기) 인천 전자랜드 vs 서울 삼성
1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가 뒤뚱뒤뚱 거리는 삼성을 상대로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전 6강은 충분할 것이라던 전자랜드나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6강 언저리를 맴도는 삼성 모두 지금의 성적이 불만족스럽다.
일단, 전자랜드가 과연 이날 13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 지가 주목할 대목이다. 비록 연패의 과정이지만, 유도훈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경기의 내용은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박종천 감독 대행 시절 전반부터 20점차 이상 뒤지던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1R에서도 의외로 87-84 박빙의 승부였다. 삼성은 김동욱이 무려 19점(3점슛 2개)-레더(2점)-이규섭(10점)-이정석(14점)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서장훈(23점)을 주임으로 박성진(18점 3점슛 2개)-맥카스킬(16점)-다니엘스(10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서장훈-맥카스킬-다니엘스등 센터들이 많은 득점을 올린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전자랜드가 서장훈을 앞세워 나름대로 높이로 삼성의 스피드를 상당부분 무력화 시킨 셈이다.
삼성이나 전자랜드 모두 화요일(17일) 경기 이후 사흘을 쉬고, 이날 경기에 임한다. 따라서 이날 체력전으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로에게 패할 경우 그 충격이 단순한 1패 이상의 여파가 있다는 것 역시 감안해야 할 것이다.
전자랜드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7패)에서 승이 없다. 따라서 이날 거함 삼성을 상대로 홈 첫 승에 13연패를 끊는 승리를 갈망할 것이다. 그러나 선두 KT를 꺾은데다 토마스까지 살아난 삼성을 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경기 삼성의 정배당 승리를 추천한다.
28경기) 울산 모비스 vs 원주 동부
10월 24일 1R에서는 모비스가 96-84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김동우가 3점슛 8개에 24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여기에 던스톤(16점)-김효범(17점)-헤인즈(14점)-함지훈(9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날 3점 슈터인 김동우-천대현이 모두 경기를 뛰지 못한다. 물론 그 동안도 박종천-김효범이 외곽에서 잘해줬지만, 아무래도 두 선수의 공백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반면 동부의 경우는 김주성(15점)-이광재(17점)-챈들러(19점)-윌킨슨(11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박지현(2점)-윤호영(6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나름대로는 공격력이 호조를 보였으나 모비스 외곽포에 침몰한 경기였다.
사실 모비스는 높이가 약하기 때문에 상대 존 디펜스 공략을 위해서는 외곽포가 호조를 보여야 한다. 반대로 올 시즌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동부는 기본적으로 박지현(표명일)-이광재 두 가드가 양동근-김효범에게 크게 밀려서는 안 된다. 여기에 챈들러-김주성 콤비 역시 모비스 던스톤-함지훈보다 공격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는 홈팀 모비스의 우세가 예상 되는 경기다. 비록 순위는 동부가 모비스보다 앞서지만, 최근 모비스가 어느정도 팀 정비가 이루어진데다 에런 헤인즈 가세 이후에는 8승2패로 상승세를 내딛고 있다.
따라서 이 경기는 박빙의 승부 속에서 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