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1월 첫 주 프로농구 미리보기

[주목의 대상 인천 전자랜드]

11월 첫 주 프로농구에서 행보를 가장 주목해봐야 할 팀은 최하위(1승7패)까지 추락한 전자랜드다.

sujanghoon서장훈-박성진-정영삼-김성철-황성인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국내 선수진에 검증된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 다니엘스와 36세의 노장이지만 NBA를 경험한 아말 맥카스킬 등, 뛰어난 멤버를 가지고도 받아 든 성적표는 다소 의외임에 틀림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이 숙제다.

그러나 이번 주 역시 전자랜드가 처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수요일 모비스와 맞대결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LG(금)-KT(일)등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 팀 모두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팀들이라 전자랜드에게는 분명 버거운 상대들이다.

전문가들에게 4강 정도의 전력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전자랜드의 추락에 원인은 도대체 뭘까?

여러 문제점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비력이다.

8경기에서 전자랜드가 내준 실점은 평균 88점으로 89.5점인 KT&G에 앞선 9위일 만큼 ‘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동부-울산-SK’ 등은 70점대 수비를 자랑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전자랜드가 얼마나 많은 점수를 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 83.75점(3위)을 넣는 공격력을 갖추고도 정작 경기에서는 패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셈이다.

황성인-김성철-서장훈 등 30대 중반 선수들이 주축인 것 역시 수비력의 약화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서장훈은 올 시즌 평균 19.63점(7위)에 8리바운드(7위)를 기록, 회춘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동부에서 무려 20.7점 10.1리바운드를 올리며 기대를 모은 크리스 다니엘스가 올 시즌 13.17점 4.67리바운드로 부진한 것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여기에 황성인-김성철-정영삼 등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 부진 역시 전자랜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주목해 볼 경기는?]

moontaeyung한편, 이번 주 가장 주목해봐야 할 경기는 주중 창원에서 열리는 LG와 삼성의 맞대결이다.

이미 전자업계 라이벌임과 동시에 제계 라이벌인 두 팀의 맞대결은 상위권을 유지해야 하는 LG나, 중위권을 넘어 시즌 전 전망처럼 우승후보의 위용을 찾아야 하는 삼성 모두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맞붙는 하프코리언 문태영-이승준의 맞대결 역시 기대해 봄직하다. 시즌 전만해도 이승준이 전태풍과 더불어 주목을 받았지만, 막상 시즌의 뚜껑이 열리자 문태영이 더욱 더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은 이날 승패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화려한 멤버에도 불구하고 다소 출발이 주춤거리는 SK와 KCC의 맞대결(11월 5일)도 주목해볼 경기다. 특히 양 팀의 주축 슈터인 방성윤과 추승균이 빠진 상황이라 과연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1월 6일(금)에는 시즌 초반 거침없는 상승세로 LG과 공동 1위에 올라선 KT 전창진 감독이 친정 동부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과거 동부의 전신인 TG시절인 2002~2003 시절부터 7시즌이나 맡은 팀이라 너무 잘 알고 있는 팀이지만, 역으로 강동희 신임 감독 역시 전창진 감독을 보좌한 터라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1월 7일(토요일)에 전주에서 펼쳐지는 오리온스와 KCC의 경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김승현이 복귀하는 경기인데 과연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김승현의 징계 완화를 발표한 순간부터 이미 KBL은 실시간으로 언론과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서민석 / 사진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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