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지역방어의 힘! 브라이언 던스턴
20일 펼쳐진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모비스는 1쿼터부터 지역방어를 섰다.
KT의 박상오, 송영진 등 인사이드에 강한 포워드에 골밑이 공략 당하자 유재학 감독은 바로 ’2-3 MATCH UP ZONE’으로 수비를 바꿨다. 3-2냐 2-3냐는 별 의미가 없다. 매치업존은 공격자 중심으로 수비가 변하기 때문이다.
앞선의 하상윤, 양동근의 기동력도 한 몫 했지만 이 수비의 핵심은 아웃 사이드를 철저히 봉쇄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역방어를 깨뜨릴려면 수비자 사이의 공간(SEAM 이라 함)을 공략, 두 수비자가 한 명의 공격자를 방어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어느 한쪽에 오픈 찬스를 만드는데 매치업존 디펜스는 대인 방어의 개념을 적절히 도입, 자신의 지역에 공격자가 없으면 어느 한쪽에 가서라도 공격자를 수비해야 한다. 하지만 브라이언 던스턴은 기동력이 뛰어나 코너로 가서 수비하는 로테이션의 수비를 충분히 소화해 냈다.
이러한 모비스 수비는 제스퍼 존슨의 아웃 사이드에서의 위력적인 슈팅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동안 제스퍼 존슨의 아웃 사이드 득점은 외국인 선수의 매치업에서 아웃에서 느슨한 수비를 이용한 시도와 픽 앤 팝(Pick &Pop)에 이은 오픈 찬스를 이용했었다. 하지만 지역방어에서의 픽앤롤 플레이는 통하지 않는다. 이 경기에서 제스퍼 존슨은 12점을 기록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평균 23점을 한 선수로서 팀의 큰 공백이였다. 결국 모비스는 지역방어의 성공으로 이 경기를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1> 공격1이 2쪽으로 공격을 하면 X2가 1을, 어쩔수 없이 X4는 2를 맡을 밖에 없다.
#2> 3이 볼사이드로 건너오면 볼을 갖고 있는 X4가 3을 맡을 없기 때문에 X5가 코너로 나온다. 보통 빅맨이 이런 수비를 하면 느려서 돌파를 당하거나 느슨한 수비로 3에게 외곽 슛을 맞는다. 하지만 던스턴은 기동력이 있어 코너 수비를 할 수있다.
#3> X5가 코너에 나가면 X4, X5가 모두 외곽에 나가있어 인사이드 수비와 리바운드 밸런스에 문제가 생긴다. 모비스 수비는 이 점을 간파, X4가 골밑으로 로테이션 해주고 X4자리를 X2가 로테이션 해준다.
바스켓코리아 추일승 (MBC-ESPN해설위원/초당대학교 겸임교수/KBL기술위원)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