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병원) 시즌 첫 경기를 통해 나타난 서울 SK는 지난 해에 비해 전력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주희정 때문일 것이다.
이날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주희정은 어시스트를 8개 기록했다. 8개면 주희정에게 놀라울 기록도 아니다. 하지만 서울 SK에게는 값진 기록이다.
올해 주희정의 가세로 SK는 국내선수는 물론 외국인선수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방성윤은 슛을 난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주희정의 경기 템포조절과 조율을 통해 방성윤이 제 타임에 슛을 던지고 슛 발란스도 좋아짐을 볼 수 있었다.
김민수라던지 외국인용병들도 정확한 타임에 포스트에 볼을 받아서 공격하는 데에 어려움 없이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주희정 효과’라는 표현이 올해 많이 사용될 듯하다.
또한 신인 선수들임에도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장하는 영광을 얻은 변현수, 김우겸이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줘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들을 보여줬다.
반대로 전자랜드는 오늘 게임에서 가드진이 무너졌다.
신인 박성진은 첫 경기라 부담감이 있는지 시범경기 때 보여줬던 모습하고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자기 공격은 안보고 정신없이 패스하기 바빠 보였고 경기 내내 변현수의 강한 압박수비에 공격한번 제대로 못하고 끌려 다녔다. 특히나 동료이자 대선배인 서장훈의 눈치를 많이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본인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황성인은 슛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해야할 것이다. 오늘 외곽에서 슛 찬스가 많이 났지만, 멀어진 3점라인 탓인지 점수를 따라붙거나 역전 할 수 있는 찬스마다 번번이 슛이 링을 빗나갔다. 에어볼도 2개나 나왔다. 그러다 보니 서장훈이나 외국인선수에게 의존도가 커지는 경기였다.
물론 국내선수들도 열심히 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정영삼 같은 경우 어깨부상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했지만 오늘 게임에서는 투지 넘치는 수비와 공격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서장훈은 크리스 다니엘스와 아말 맥카스킬이 포스트에서 제 역할을 해줌으로서 마음껏 외곽에서 슛을 던졌지만, 로우포스트나 하이포스트에서의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국내선수들에게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스켓코리아 전력분석팀장 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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