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트리오 맹활약 전자랜드와의 서전 80-73 승리로 장식해
여자농구에 레알 신한이 있다면 남자농구엔 레알 SK가 있었다.
서울 SK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국가대표 트리오 주희정(13점, 8어시스트), 방성윤(22점, 3점 2개), 김민수(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아말 맥카스킬(18점, 15리바운드)과 서장훈(23점, 8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자랜드에 80-73로 승리를 거뒀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앞세운 SK는 초반부터 그 위력을 드러냈다. 수년간 우승후보로 평가되어왔지만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그간의 모습이 없어진 중심에는, 시즌 전 KT&G와의 빅딜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테크노 가드 주희정이 있었다.
주희정은 1쿼터에만 어시스트 4개를 성공시키며 방성윤, 사마키 워커와 같은 최고의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SK가 주희정을 팔두로 점수를 쌓아가는 동안 수비에서는 루키 김우겸의 활약이 빛났다. 김우겸은 상대 키 플레이어 서장훈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전자랜드의 공격 흐름을 무디게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트윈타워로 기대를 모았던 다니엘스와-서장훈이 위치가 겹치는 모습을 보이며 빡빡한 움직임을 가져가자 외곽에서의 무리한 3점슛으로 리듬을 잃었고, 이 사이 SK는 사마키 워커(9점, 6리바운드)연속 6득점에 방성윤의 3득점까지 더해지며 1쿼터를 23:14로 앞서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쿼터부터는 전자랜드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다니엘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NBA 출신의 맥카스킬을 투입하면서 포지션의 안정을 찾은 것이다. 서장훈-맥카스킬로 이어지는 파워있는 하이-로우게임이 빛을 발하고, 1쿼터 중반에 투입된 정영삼(11점)이 돌파로 SK의 수비를 휘저으며 장신 가드 박성진과 앞선 속공으로 콤비를 이뤄 SK를 밀어붙여 2쿼터 3분45초전 33:32 첫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전자랜드에 기세에 눌리고 1쿼터 활약을 보이던 사마키 워커의 루트가 수비에 읽히면서 단조로운 공격루트로 주춤했던 SK는 주희정과 김민수의 연이은 3점포로 대응하며 전반 종료 스코어 40:37 3점차로 리드를 계속했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펼치며 4쿼터 중반까지 승리를 알 수 없는 한, 두 점차의 시소게임의 추가 SK 쪽으로 기운 건 3점포의 힘이었다.
4쿼터 전자랜드는 64-66 두 점 뒤진 상황에서 정영삼이 돌파에 이어 상대의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67-66 한 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순간 SK의 국가대표 트리오는 한 번 더 위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수는 오른쪽 윙에서 방성윤의 패스를 받아 3점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이어 방성윤이 하프라인과 3점슛 라인의 중간쯤 되는 먼 거리에서 다시 3점으로 림을 가르며 74-6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종결과 80-73 SK의 승리. SK는 오늘 승리로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만한 다크호스임을 입증시킨 반면, 전자랜드는 막판 집중력 부족과 믿을 센터 크리스 다니엘스(8점, 3리바운드)가 부진해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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