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 아시아선수권대회] 김승환 남자대표팀 감독 “최선을 다하겠다”

DSC_8863올해 신설된 대회인 FIBA ASIA U16 Championship(16세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감독에 울산 무룡고등학교의 김승환 코치(왼쪽 사진)가 발탁 되었다.

대한농구협회는 2명의 최종후보를 놓고 고심한 끝에 김승환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김승환 감독은 건국대학교의 감독을 역임했고 울산 무룡고에 부임한 이후에는 단 시간 내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쓸어 담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FIBA(세계농구협회)는 지난 대회를 마지막으로 21세이하 세계선수권대회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17세이하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로 인해 현재 각 대륙 별로 16세이하 대회가 내년 세계대회의 예선전으로 열리고 있으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말레이시아에 있는 휴양도시인 조호바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세계대회는 독일 함부르그에서 내년 7월 펼쳐질 예정이다.

아시아에 배정된 세계선수권 티켓은 2장으로서 각국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초대 사령탑에 오른 김승환 감독은 “부담이 막중하다”고 이야기했다.

“우선 기쁘게 생각합니다.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 만큼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우리 대표팀의 구성은 좀 늦은 감이 있다. 이미 중국이나 일본은 대표팀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였고, 최근 아시아농구를 호령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도 이미 2개월 전부터 대표선수를 선발하여 교류경기를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감독 선발을 하는 데에만 수개월의 시간을 소요한 이후 대회를 한달 여 남겨둔 시점에서야 감독을 선임하였고, 아직 코칭스탭 구성이나 선수명단을 확정하지도 못했다.

특히 다음 주에는 전국체전이 있어 울산 대표인 무룡고를 지도하는 김승환 감독 입장에서는 체전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야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 구성도 늦고 전국체전도 있어 준비기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비의 조직력을 토대로 한 농구를 구사하는 스타일인데, 남은 기간 동안 얼마만큼 수비의 조직력을 다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최단시간 내에 수비 조직력 강화에 온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자는 시간을 아껴서라도 훈련을 하겠다’는 정신자세로 준비하겠습니다”라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아시아에서 추락한 한국남자농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잘 성장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만큼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 또한 대한민국 농구계에는 남다를 것이다.

대학선발이 주축이 되었던 99년 동아시아대회에서 중국대표팀을 격파할 당시 1등 공신이었던 김주성은 아직도 중국농구나 중동농구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이겨봤기에 언제든지 해볼만한 팀이라는 자신감이 머리 속에 박혀있는 것이다.

최근의 어린 선수들은 청소년 대회에 참가하여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아시아에서도 중위권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앞으로 중동국가를 넘기 힘들겠다’는 막연한 푸념만 털어놓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만큼 국제경쟁력과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될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미래 성인대표팀에 뽑힐 이 선수들에게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협회의 늑장 처리가 어찌되었건 간에 그건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제부터 최상의 코칭스탭과 선수들로 짜여진 대표팀을 구성하여 김승환 감독의 말대로 ‘최단기간 내에 최대효과’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김승환 감독이 이끌 우리 대표팀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U16/U17 대회정보]

제1회 16세이하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기간: 2009년 11월 19일 – 11월 29일

장소: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2010년 독일 함부르그에서 열리는 17세이하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지역예선

제1회 17세이하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2010년 7월 2일 – 7월 11일

장소: 독일 함부르그

조추첨: 2010년 1월 예정

참가예정국(지역예선통과국 및 개최국 / 2009년 9월 30일 기준)

독일,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미국, 리투아니아, 스페인, 폴란드, 세르비아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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