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KCC 프로농구가 10월 15일 드디어 개막하여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를 치러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내년 3월 7일까지 10개 구단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태풍, 이승준 등 귀화 혼혈 선수들의 합류, 외국인 선수 2명 보유 1명 출전 등 여러 가지 변수와 각 팀 전력의 상향평준화로 혼전이 거듭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시즌 KBL.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그 대장정의 첫 단추인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와 영원한 우승후보 원주 동부의 개막전 경기를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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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격동기의 동부 vs 빈틈없는 KCC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팀의 행보는 출발부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원주동부는 10년간 팀을 이끌며 스포츠의 불모지 원주를 농구의 도시로 만들었던 명장 전창진 감독이 KT로 이적하면서 강동희 코치를 후임으로 선임, 새로운 격동기를 맞았다.
국내 최고 센터 김주성이 건재하고 비시즌 LG에서 영입한 가드 박지현의 영입으로 표명일 혼자 분투하던 가드진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기존의 높이에 스피드까지 가미하겠다는 것이 강동희 감독의 생각이다.
이에 맞서는 KCC는 지난 시즌 우승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을 필두로 골리앗 하승진, 가드의 임재현, 강병현, 외국인선수 마이카 브랜드까지 어디 하나 만만한 곳이 없어 보인다.
비록 식스맨으로 팀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던 이중원과 신명호의 군입대로 인한 빈자리가 예상되지만, 전태풍이라는 특급 포인트가드가 가세함으로써 임재현의 활용도가 높아져 허재 감독은 그다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2. [높이 vs 높이] 그 승자는?
이 두 팀의 대결이 기대되는 하나의 이유는 팀 컬러가 비슷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출전이 1명으로 제한되면서 확실한 국내선수 빅맨인 하승진과 김주성을 보유한 두 팀의 강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런 두 팀 간의 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할 수 있을까?
그 열쇠는 동부의 게리 윌킨슨이 쥐고 있다고 해도 괴언이 아니다. 마이카브랜드와 하승진의 콤비야 지난 시즌을 통해 입증이 되었고 김주성 또한 부상이라는 암초만 없다면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기에 자연스레 이 선수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주성이 최고의 빅맨으로 평가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물론 개인 기량도 갖췄지만
그의 옆에 자밀 왓킨스, 레지 오코사, 크리스 다니엘스 등 최고의 파트너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리 윌킨슨은 정통 센터라기보다 파워포워드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 된다. 물론 트라이아웃 당시 거구 용병 나이젤 딕슨과의 몸싸움에서 무리없이 버텨냈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 용병교체설이 나도는 등 시즌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3. [추승균-마이카브랜드] vs [김주성-마퀸챈들러]
개막전은 첫 경기인 만큼 주력 선수들이 얼마나 자기 몫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추승균, 김주성은 양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자존심 대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마이카 브랜드와 챈들러 역시 팀의 주력 선수로서 얼마만큼의 역할을 소화해 주느냐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G에서 동부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챈들러가 팀플레이에 녹아들어 예년만큼의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도 주목해봐야 하겠다.
4. 허재 vs 강동희 감독대결 볼만해
개막전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양 팀의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선수시절 중앙대와 기아를 거치며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어 온 기억이 있는 두 감독은, 이제 서로가 이기기 위해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위치에 있다. 과연 선배 허재 감독이 후배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경험하게 할 지, 아니면 강동희 감독이 형에게 깜짝 충격을 선사할 지 선의의 경쟁도 지켜 볼 일이다.
5. 은근한 라이벌 KCC vs 동부
두 팀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 횟수 1, 2위(KCC 4회, 동부 3회)를 기록할 정도로 숙명의 라이벌 팀이다. 2003-2004시즌, 2004-2005시즌 2년 연속 챔프전에서 만나 1승1패를 나눠 가졌고, 지난 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보여주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할 필요가 있는 두 팀의 개막전 대결이 챔피언의 저력일지 아니면 지난 시즌 패배에 대한 설욕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대목이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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