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경복고등학교 박재현

2009/09/28 by   ·   No Comments

 경복고등학교 3학년 박재현

Height 186cm / Weight 76kg / Shoe Size 270mm

_PNS6504

2009년 공식적인 대회를 모두 마감한 경복고등학교의 김대환 코치는 “올해 팀의 에이스는 누구였습니까?”라는 질문에 “박재현 이였죠”라고 주저없이 대답했다.

PG 김기윤(184cm, 2학년) / SG 박재현(186cm, 3학년) / SF 전준범(198cm, 3학년) /

PF 김순재(199cm, 3학년) / C 주지훈(205cm, 2학년)

올해 경복고등학교의 주전 5명은 그 면면이 화려했다.

이들은 개개인의 실력도 출중했지만 최소 2-3년간 함께 손발을 맞춰온 덕에 조직력 역시도 타 팀이 따라오기가 힘들었다.

올해 대통령배에서 경복고의 경기를 참관한 한 중학교 코치는 “이렇게 수준 높은 고등학교 팀은 처음 봅니다. 이미 성인농구를 하고 있네요”라며 그들의 실력에 혀를 내두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사실 경복고는 올해 여러 대학팀들과 연습게임을 펼쳐서 진 기억이 별로 없다고 했다. 선수들이 승패에 얽매이지 않는 경기를 하면 더 잘 하는 스타일들이어서, 대학 형님들에게도 지는 경우가 별로 없었을 정도로 올해 경복고등학교는 최강의 팀이었다.

경복고가 화려한 멤버를 가지고 있고 전력이 뛰어났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항상 박재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시즌 2관왕을 하기 까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었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 몰렸을 때는 항상 박재현이 화끈한 돌파나 외곽슛으로 팀의 숨통을 뚫어주는 역할을 해냈다.

박재현은 뛰어난 볼 핸들링과 과감한 돌파, 폭발적인 3점슛과 정확한 미들슛 등 슈팅가드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면을 갖추고 있는 선수이다.

[박재현의 Workout 및 경기 Highlight 동영상]

[Coach Choo's Comment]

박재현은 공격성향이 짖은 가드다. 사실 포인트가드를 봐야할 선수지만 팀 형편상 슈팅가드를 보는 셈이다. 그래도 이 선수가 가지고 잇는 패스능력이나 포인트 가드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슈팅 능력이다.

최근 유럽 등 선진농구에서는 가드들의 득점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수비를 항상 1.5명 이상 끌고 다녀야 어시스트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박재현의 슈팅과 돌파능력은 득점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상대팀의 수비트러블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와 센스도 수준급이다. 굳이 박재현의 고칠 점을 찾자면 득점과 어시스트를 구분짓지 않고 자연스런 연결 동작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어시스트를 마음먹으면 꼭 어시스트만 집착하려는 습관이 있다. 득점을 목표로 하다가 도움수비가 나오면 어시스트로 이어지는 그런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좋은 가드들의 경기를 많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작년에는 18세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에 대표로 발탁되었을 정도로 박재현은 농구계의 기대주 중 한명이다.

“너무 아쉬웠어요.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냈어야 하는데… 저를 비롯해서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고…”라며 대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한테만 이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시아권도 이제는 만만한 팀이 없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왔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이렇듯 국제대회를 경험하면 얻고 돌아오는 것이 정말 많다. 아무리 입으로 설명해주어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을 본인들이 스스로 느끼고 돌아와,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품고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올해 세계 청소년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현실은, 박재현을 비롯해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DSC_2259

박재현은 고등학교 최고의 슈팅가드로서 한 시즌을 보냈지만, 신체적인 조건상 성인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봐야한다. 박재현은 원래 포인트가드 출신이기에 걱정할 것은 없다. 오히려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굉장히 막기 어려운 포인트가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슈팅가드가 편해요. 득점만 신경쓰면 되니깐요. 하지만 포인트가드 포지션도 자신 있습니다.”

박재현이 닮고 싶은 선수는 양동근과 김승현이다. 양동근의 공격력과 김승현의 패싱능력을 겸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위에 설명한 것처럼 득점력이 있는 포인트가드가 된다면 박재현의 꿈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데 긴장 반, 기대 반이에요. 잘 해내야죠. 박재현이란 이름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재현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순하지만 악바리’라는 표현을 썼다.

코트 밖에서는 순수한 청년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그 누구도 저지해낼 수 없는 독한 선수가 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를 기원한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영상 오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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