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광신정산 고등학교 이동엽

2009/09/12 by   ·   No Comments

[신장 191cm / 몸무게 80kg / Wing Span 182cm / 발사이즈 290mm]

지난 고대총장배 대회에서 광신정산고는 4강에 올랐다. 비록 준결승에서 아깝게 1점차로 패하긴 했지만 광신고의 위력은 대단했고 그 중심에는 1학년 에이스인 이동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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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엽은 이호근 감독(前국가대표, 現WKBL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국가대표 농구선수출신이자 농구지도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농구를 많이 보다가 보니 이동엽은 농구에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겨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용산중학교 시절부터 팀을 이끌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즉시 전력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던 이동엽은 용산고등학교 대신 광신정산고를 택했다.

“용산고등학교는 선수층이 두터워서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기 힘들 것 같았어요. 광신에서는 주전으로 뛰면서 자신 있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광신을 택했어요.”

이영준 코치는 “복덩어리가 굴러들어 왔던 거죠”라며 이동엽이 광신으로 진로를 결정했을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영준 코치는 이동엽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침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칭찬을 한다. 이코치가 하는 이야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동엽은 진정한 에이스라는 것이다.

아직 1학년이지만 기량 면에서는 이미 팀의 에이스이고, 연습량이나 훈련자세 역시도 에이스에 걸맞다고 했다. 특히 광신에 와서 이동엽이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부분은 그의 연습량이다. 새벽이면 그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체육관에 나와 운동을 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하나 둘씩 나와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게 되었고 고학년 선수들 역시도 이동엽의 이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었다고 이코치는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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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은 이동엽이 마치 어린시절의 키 큰 김병철과 같은 몸동작을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고 돌파에 이은 스핀무브가 아주 일품이며 외곽에서도 슛이 좋은 선수이다. 키가 크면서도 볼핸들링과 패싱센스가 뛰어나 포인트가드 역할도 잘 해내고 미스매치 발생시 포스트업도 가능한, 한 마디로 못하는 것이 없는 선수이다.

이동엽이 장신의 가드이기 때문에 대부분 상대팀의 4번을 보는 선수들과 매치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이동엽은 상대를 바깥으로 끌고 나와 스피드로 제압을 하고, 반대로 작은 가드들이 매치업이 되면 포스트업을 시도해 손쉽게 득점을 올려버린다.

순발력이나 점프력은 특출난 편은 아니지만 이동엽을 보고 있으면 과거 매직 존슨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물론 단순비교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십을 가지고 모든 포지션을 골고루 자신 있게 소화해낼 줄 아는 능력을 봤을 때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동엽은 성장판 검사결과 앞으로도 키가 3-4cm는 더 성장할 것으로 결과가 나왔기에 더더욱 큰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다.

           [이동엽 Workout 장면 및 아버지 이호근 감독의 응원메시지]

 

그리고 이동엽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이동엽은 아직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는 점이다.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고 단점은 고쳐나가면 된다. 그의 성실성을 보았을 때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을 하게 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동엽의 윙스팬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사실 팔길이는 정상적인데 손가락이 무척 짧다. 필자와 손가락 길이를 비교했을 때 이동엽의 손가락은 필자보다 한 마디가 짧았고, 필자보다 6-7cm가 더 키가 큰 신장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짧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동엽이 운동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이라는 그가 손가락이 짧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즉, 신체적인 핸디캡을 이동엽은 이미 극복하고 있고 그다지 큰 장애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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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엽은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영준 코치가 이야기 한 것처럼 이동엽은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이고, 인터뷰를 통해서도 그의 자신감을 능히 느끼고도 남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다가 어느 순간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간 농구선수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의 기량은 최고였으나 그저 그 기량에 만족하여 발전을 못하고 결국은 평범한 선수로 도태된 선수들도 너무나도 많다.

이동엽은 위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 이길 바란다.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과 같이 성실하고 열심히 자기계발에 매진해, 대한민국 농구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펼치길 바스켓코리아가 기대해본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영상제작 오성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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