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덕원 / 성균관대학교 3학년 / 신장: 210cm / 몸무게: 114kg / Wing Span: 211cm / 발사이즈: 330mm
“너 농구가 그렇게 좋으면 농구선수 할래?”
중학교 3학년이던 8월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친구들과 동네에서 농구를 하고 돌아오던 덕원이에게 아버지는 심각하게 물어봤다. 공부하는 것보다는 농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 아들에게 농구를 시켜볼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덕원이의 대답은 단호했다. “아니요.”
부정적인 대답을 했지만 이 대화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덕원이는 농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대학농구에서 최고의 신장을 가진 선수가 되었다.
농구를 시작한 이후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방덕원은 1년에 10cm씩 키가 자라기 시작했고 지독한 성장통에 시달리며 거의 2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몸무게가 133kg까지 나갈 정도로 몸은 엄청나게 불어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통증이 멈춘 고등학교 2학년 말부터, 국가대표 센터출신의 당시 명지고등학교 코치였던 김유택 코치로부터 집중 조련을 받게 되었다.

“그 때 정말 농구가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코치님이 많은 것들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어요.”
고교무대에서 그 누구보다 큰 신장으로 골밑을 호령하던 방덕원은 대학에 가서도 잘 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무대는 고등학교와는 달랐다.
“자신은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부딪혀보니 나보다 키는 작아도 힘과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더라고요. 정말 뭘 해야 할지도 몰랐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조성태 감독은 방덕원을 스카우트 할 당시를 회상하며 일종의 모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방덕원이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몸무게가 122kg였고 운동할 수 있는 몸이 아니었지만 지독하게 운동으로서 감량을 하고 뛰어다닐 수 있었다는 것이다.
[조성태 감독의 방덕원에 대한 인터뷰 영상]
현재 방덕원은 적정체중인 114kg을 유지하고 있고 매일 야간마다 개인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본인이 직접 말한 바대로 방덕원은 아직도 자세가 높고 체력이 뒷받침해주질 못하고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지가 아직 4년 밖에 되질 않았고, 여전히 그의 신장에 걸맞은 몸과 체력을 만들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기에 그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높이나 힘에서는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키 큰 선수들이 팔이 짧거나 머리가 큰 단점을 가지기 쉬운데, 방덕원은 균형잡힌 체형을 가지고 있고 윙스팬도 211cm로 긴 팔을 가지고 있다. 물론 탄력이나 순발력 등은 아쉽지만 만약 방덕원 신체에 탄력과 순발력도 뛰어나다면 우리는 지금 NBA를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방덕원 워크아웃 및 활약상]
<Coach Choo’s(추일승 감독) View>
신장에 비해 신체적 밸런스가 잘 갖춰진 선수다. 비교적 Run도 좋고 스피드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방덕원의 가장 큰 무기는 신장이다.
이 신장을 잘 이용하려면 역시 골에 가장 가까운 곳에 볼을 잡는 기술을 길러야 한다.먼 곳에서 볼을 잡아 기술을 가지고 하기보다는 자리잡는 기술이 우선이다. 희망적인 것은 몸이 그리 느리지 않는 것이다. 이런 장신자들의 훈련 중 애로사항은 연습파트너가 많지 않은 것이다. 비슷한 사이즈 또는 큰 신장선수들과 자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국제경기에 많이 내 보내야 한다. 방덕원의 발전을 위해서 또 하나의 걸림돌은 본인이 좀 더 적극적 성격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방덕원은 참 순수하고 솔직해 보였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자 다소 의외의 대답을 해왔다.
“이런 이야기 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오세근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저랑 동갑인 친구이지만 정말 배울 점이 많고 훌륭한 선수인 것 같아요. 못하는 게 없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어서 친구이지만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농구 최고의 선수는 오세근이다. 그리고 친구이지만 오세근은 국가대표의 실질적인 주전선수이다. 그런 선수라면 롤모델이 되고도 남을 수 있다.
방덕원 역시도 국가대표의 문턱까지 도달해있다. 이미 청소년대표와 존스컵대표와 유니버시아드 대표 등은 경험하였고 이제 진정한 성인대표팀 승선만이 남아있다. “작년 존스컵에 참가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기량도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외국의 큰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 보니 시야도 넓어지고 그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없앨 수 있었구요. 국제대회는 참가하면 할수록 선수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며 방덕원은 자신의 대표팀 경험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많은 농구팬들은 방덕원의 국가대표팀 합류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하승진과 방덕원에 김주성, 오세근, 이승준 등이 가세하는 역대 최강의 국가대표 인사이드 구축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조성태 감독의 말대로 정말 제대로 된 빅맨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렇게 방덕원은 다듬어지고 있고 발전해나가고 있다. 물론 어떤 농구팬들은 방덕원의 성장이 너무 느리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에 많은 장신자들이 결국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방덕원과 같은 장신에 균형잡힌 몸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다치지 않고 오랜기간 운동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방덕원이 단점을 보완하고 경험을 쌓아, 그의 친구이자 우상인 오세근과 함께 대한민국의 골밑을 굳건히 지켜줄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영상 오성두, 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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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덕원선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음
생각보다훨씬 유연하네요. 하승진선수의 움직임을 예상했는데.. 세계적인 선수로 발전하세요.
풋백득점할때 움직임 좋네요. 꼭 대성하길 바라겠습니다 방덕원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