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울산무룡고등학교 안준혁

2009/08/31 by   ·   4 Comments

3학년 / 신장 200cm / 몸무게 88kg / 신발사이즈 290mm / Wing Span 190cm

지난주 막을 내린 고대총장배 고교농구대회에서 울산무룡고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원주시장배 협회장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을 노리던 무룡고는 우승후보 중 하나였고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겉으로 보기엔 우승후보로서 결승전에 오른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중고농구연맹의 새로운 학력규정에 따라 주전센터 중 하나인 박철호(2학년, 200cm)가 제한에 묶여 무룡은 고전 끝에 결승에 오른 것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안준혁이 있었다.

DSC_2463

대구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던 안준혁에게 어느 날 울산에서 김승환 코치가 찾아와 농구를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했다. 키가 크긴 했지만 농구에 별 관심이 없던 안준혁은 김승환 코치의 설득에 농구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렇듯 안준혁은 구력이 짧기에 그의 농구를 보고 있으면 투박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골밑에서의 스텝이나 훅슛을 올려놓는 것을 보면 어떻게 골이 들어가나 궁금할 정도이다. 하지만 안준혁은 꽤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양손을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그를 막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에 반해 볼을 가지고 골밑으로 향할 때 항상 왼쪽으로 스핀무브하여 왼손으로 올려놓는 단조로운 동작이 몸에 베어있다. 광주고의 김기용 코치가 고대총장배 결승에서 이러한 안준혁의 습관을 이용하여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을 정도로 노출이 되어있는 약점이다. 구력이 짧고 기본기가 약하다 보니 발생한 습관 중의 하나인 것이다.

안준혁은 자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제가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기본기가 무척 약해요. 그리고 웨이트도 많이 부족하구요. 그래서 새벽이랑 야간에 이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무룡고의 김승환 코치는 “안준혁은 영리하고 성실해서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다. 농구 시작한지 몇 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성장한걸 보면 앞으로도 무척이나 기대되는 선수이다”라며 안준혁의 장래성을 내다보았다.

안준혁은 굉장히 욕심이 많은 학생이다.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농구에 대한 열망이 엄청나게 높고 욕심도 많아 보였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선수의 말투나 눈빛에서 그 선수의 열정이나 의욕을 읽을 수가 있다. 안준혁은 한마디로 열의로 불타고 있었다.

안준혁에게 “덩크슛 해볼 수 있어?”하고 물었더니 “네! 할 수 있습니다!”하고 힘주어 이야기 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치니까 하지마라. 너 할 줄 모르잖아”하고 이야기하니 안준혁은 필자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할 수 있습니다! 하겠습니다!”

DSC_8826

이규섭과 같이 내 외곽을 두루 할 줄 아는 빅맨이 되고 싶다는 안준혁의 이러한 의지와 열정이 꾸준히 이어져, 한국농구를 빛내는 선수로 우뚝 솟아오르길 기원해본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사진, 영상 오성두 팀장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Δ
(동영상) 울산무룡고등학교 안준혁
  • Dino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겠지요!^^

  • 말달리자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겠어요, 땀은 배신하지 않으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여 대학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랄께요.

  • M.Vick

    윙스펜이나 기본기, 탄력은 좀 아쉽지만 빠른 스피드와 스탭, 성실한 자세는 확실히 눈에 보이네요.

  • 문혁주

    항상 꾸준히 발전되는 모습 보니까 기분이 좋네…
    더 더욱 열심히 하고 항상 선생님,부모님 말씀 잘듣고
    좀 있으면 대학생이네.. 고교생활 마무리 잘하고 대학와서 만나자…
    화이팅!!

최신기사

인기기사

프로농구

20120110192517577[1]

KT, 전자랜드전 승리 ‘박상오 하기 나름’

시즌 막판 정규리그 2위가 가시권에 닿은 KT가 ‘난적’을 만난다. ‘전창진호’는 ...
-20120207201959967[1].thumb

역전패 당한 삼성의 딜레마

역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는 과정보다 결과였다. 김상준 감독이 ...
201202072050184091

천하의 허재도 “힘들다. 힘들어”

(경기, 안양실내) =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12 KB국민카드 ...

여자프로농구

HYJ

신세계, KDB에 승리 “4강 포기 없다”

신세계가 4강권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신세계는 ...
KDB

신한은행 연승, 삼성생명 공동 3위

말 그대로 ‘혈전’이었지만, 냉정한 승부 앞에 모두가 웃을 ...
JSM

‘정선민 통산 8,000점’ KB, 5할 승률 복귀

정선민이 개인통산 8,000점을 돌파한 KB가 5할 승률에 복귀하며 ...

포토 스토리

120207_박찬희main

[BK포토스토리] ‘Mr. 허슬’ 박찬희, “내 눈엔 공만…”

(경기, 안양실내) ='MR. 허슬'이라고 불러주세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
120205_신한은행_강영숙

[BK포토스토리] ‘하얀 얼굴에 붉은 줄’…강영숙, ‘이쁜 얼굴 성할 날이 없네’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4쿼터 5분 35초 강영숙이 공을 잡고 골밑슛 ...
120204_모비스_함지훈

[BK포토스토리] 함지훈, “복귀 신고합니다”…’밤 새고 다리풀려’

(경기, 고양실내)=유재학 감독 "제 점수는요…80~90점!" 황제스텝을 밟으며 코트를 누볐던 함지훈이 첫 컴백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4일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