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에서는 국가대표 독점인터뷰를 통해서 선수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 중에는 민감한 질문들도 있었는데 국가대표팀 시스템과 차출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수위를 조절하여 답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하승진과 같은 경우는 솔직하게 쓴소리도 내뱉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단순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축구의 경우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영국 프리미어에서 뛰던 선수도 리그경기를 마치고 당일 밤 비행기로 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정도로 대표팀의 위상은 남다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남자농구는 대표팀 차출을 할 때마다 이런저런 잡음이 들린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대표팀 명단에라도 오를라치면 진단서를 동봉하고 협회에 나타나 대표팀을 고사하곤 한다.
이에 대한 대표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표팀 차출에 대해서 선수들이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대표팀의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그리스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선수들과 감독, 코치를 제외하고 매니저 겸 전력분석 1명과 트레이너 2명이 전부였다.
이에 대해서는 많이 개선 되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거침없는 쓴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대한농구협회나 한국농구연맹은 누가 대표팀을 관리하던지 간에 이 부분에 대해서 경청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행인 점은 인터뷰에 응한 대표 선수들은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바스켓코리아가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고 태극마크에 대한 질문을 던질 때, 그 질문에 합당한 대상자만을 엄선하였음을 밝힌다.
10년 가까이 대표팀의 부름에 언제나 자부심을 가지고 합류했던 김주성, KBL MVP 주희정, KBL 신인왕 하승진 등 국가대표 중의 대표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은 남달랐다.
[김주성 인터뷰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김주성의 대표팀 차출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도 의문부호를 달지 않는다. 웬만한 부상이나 통증으로 김주성이 대표팀을 고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프로 10년 차가 넘은 지금 최고의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주희정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가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일도 없고 프로무대에서 몸을 잘 관리하며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희정은 그렇지 않았다.
하승진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아픈 발목이 완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안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처럼 한국 국가대표 시스템이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을 때 흔쾌히 OK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야 할 것이다.
한편으론, 대한민국 대표팀이 계속해서 세계무대에 나갈 수 있어야만 우리 선수들이 빅리그 스카우터들의 눈에 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에서도 NCAA나 NBA, 혹은 유럽 빅클럽 들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생겨날 것임을 선수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로서 세계대회에 나가 8강, 4강에 올라가는 그 날까지 바스켓코리아가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촬영 백승한 / 사진,영상 오성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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