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하승진은 하킬이란 별명을 얻었다. 아시아의 샤킬 오닐이라는 별칭인데, 비록 팀은 3위에 그치고 야오밍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아시아선수권에서 하승진은 아시아 최고의 센터로 우뚝 솟아있었다.
2003년 하승진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야오밍 전담수비를 할 당시만 해도, 1쿼터에 야오밍에게 4반칙을 헌납하고 벤치에 나머지 시간을 보내는, 그저 키만 큰 대표팀 막내선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의 대표팀 내 입지는 ‘하승진이 있는 국가대표팀,’과 ‘하승진이 없는 국가대표팀’으로, 마치 대표팀 A, B팀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결정적인 위치에 서있다.
허재 감독도 “하승진이 있을 경우와 없을 경우를 모두 생각하여 팀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밝혔고,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이제 하승진도 합류했기 때문에 어느 팀과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승진은 지금 대표팀에서 그런 존재다.
이제 아시아권에서 한국 대표팀에 관한 최대 관심사는 하승진의 출전여부와 몸상태이다. 그들에게도 하승진이 있는 대표팀과 없는 대표팀은 완전히 다른 팀이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팀도 한국은 전혀 견제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승진이 지키는 포스트에서는 힘겨울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올림픽 티켓을 놓치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아쉬워했던 하승진이 이번 대회를 참가하는 마음가짐과 현재 몸상태 등을 직접 들어본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촬영 백승한 / 사진,영상 오성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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